운명이라 생각했던 그 사람이
이젠 우연이 되고.
집착으로 남았다.

어린 시절. 그 사람을
오랜기간 소망하며 바라보았고
특별한 관계 였을 때는
부족한 부분도 많았지만
진심을 다해 사랑했었고.

적지 않은 시간이 지난 지금은
그 사람의 행복을 빌어주고자
진실된 마음을 감추고
마주하기를 피하고 있다.

무너진 오랜 소망에 대한
상실감과
아무것도 할 수 없는
초라한 나의 모습과
그리고 마주한 현실.

슬픔이 거센 파도 처럼 다가온다.

하지만 어쩔 수 없지 않은가.
이 또한 성숙이거니 생각하며,
아픈 마음을 달래보고자 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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